2022년 3월 30일 제 74차 수요시위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개최되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는 일본정부를 향해 태평양전쟁기(1932~1945년)에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추모비 건립, 일본 학생들에 대한 역사 교육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는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애끓는 심정이 적힌 카드를 참석자들이 함께 외친 행사였다.

“억울한 생각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어. 끝나기 전에는 나는 안 죽어. 직접 내 눈으로, 내 귀로, 사과를 들어야 해.”

“위안부는 여자입니다.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너무 미안합니다.”

이번 퍼포먼스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며, 우리는 그 고통을 함께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이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소송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고 국제인권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모두 함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마무리하였다.

-하나, 일본 정부는 전시 일분군‘위안부’제도가 반인도적 범죄행위임을 인정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전시 일제국주의 만행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손배소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고, 국제인권 규범을 준수하라!